안중근의사 유묵서예대전 축사 (2021.10.20)

먼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 제7회 유묵서예대전에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귀한 걸음 해주신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님과 대구지방보훈청 우연식 보훈과장님, 가톨릭신문사 김문상 사장신부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신동학 상임대표님, 유묵서예대전 심사를 맡으신 박헌걸, 채영화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영광의 입상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중근 토마스 의사께서 일제에 의해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신지 올해로 11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고 그분의 유지를 오늘날 더욱 더 훌륭히 이어가기 위해 제7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와 대구가톨릭대학은 인연이 참으로 깊습니다. 우리 대학은 전신인 성유스티노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이 대구 최초의 항일 만세운동을 시작한‘항일(抗日)정신’을 간직한 학교입니다. 그분의 따님인 안현생 선생께서도 우리 대학의 전신인 효성여자대학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또한 전국 대학 처음으로 안중근연구소를 출범시킨 대학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행사는 자못 그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안중근 의사는 살아계시지 않지만 이러한 유묵서예대전은 글 속에 자리하고 있는 그분의 애국정신을 오늘에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이며 살아있는 역사의 계승이고 재현으로서 오늘을 사는 후배들에게는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행사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려,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나라사랑 정신이 싹트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유묵서예대전에 입상하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으로 늘 건강하시고 뜻하신 바를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우 동 기